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통령 각하 만세 (문단 편집) === 역반응 === 다만 작가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 독자층이 꽤 있었다. 요컨대 작가는 [[피카레스크]]를 의도했던 것을 여러 독자들은 [[사이다(클리셰)|사이다]]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는 조지원의 악행이 작가가 언급했던 00년대 대역처럼 명분, 맥락 없는 급발진이나 내로남불, 혹은 현실 식민열강들의 사회진화론 같은 유사과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들의 해방과 복수'''라는 알기 쉽고 그럴싸한, 결정적으로 '''한국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명분을 앞세워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예외라고 할 만한 곳이 일본과 중국이지만, 일본에는 구한말의 복수라는 명분이 있고 중국에는 직접 개입을 하는 대신 내전을 틈타 만주를 분리 및 합병하고 내전을 고착화하는 공작만 벌인다.] 게다가 조지원과 작중의 대한민국은 저 명분을 단순히 세계정복을 위한 핑계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어쨌든 실제로 식민지배를 받던 국가와 민족들을 해방시켜줬고 식민열강에 대한 "복수"도 같이 해줬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 조지원이라는 캐릭터를 '대한민국과 한민족이 잘 되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국수주의]] [[빌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세계정복과 식민지들의 해방 및 복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데 성공한 [[안티히어로]]'라고 해석할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조지원은 식민지 국가들에게 은혜를 입혀줌으로서 국제적으로 발해연방의 영향력, 나아가서 자신의 영향력을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수주의적인 목적에도 충분히 부합한다.] 또한 [[대체역사물]]이라는 장르가 아무래도 역사에 흥미와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장르인 만큼 독자들 중 실제 역사에서 벌어졌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만행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작중 제국주의 국가들의 행동도 실제 역사와 딱히 다를 바 없었기에 독자들은 당해도 싼 놈들이 당했다고 받아들인 것.[* 오히려 작중에서는 자신들의 권리인 식민지를 수호해야 한다는 식의 연설까지 나오며 제국주의 국가들의 추함을 더욱 부각했다. 이러한 인식은 엄연히 고증으로, 현실 역사에서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마자(혹은 끝나기 전에도) [[영국]]-[[인도]], [[프랑스]]-[[알제리]] 및 [[베트남]], [[네덜란드]]-[[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 등, "승전국의 지위"를 운운하며 열강들이 제 식민지를 재침략한 사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82268|(장문) 폭통을 보고 역하지 않을 이유.txt]] 심지어 연재 시기까지 작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실제로 이 작품이 연재되던 [[2020년]]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미중 무역 전쟁]], 중국발 [[미세먼지]] 등, 실시간으로 진행되던 [[중국]]의 만행에 대한 [[반중]], 이어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로 인해 한국 사회 전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갑갑해하는 것에서 나오는 [[혐중]] 감정, 그 중국의 뒤를 봐주는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와 이를 비롯한 [[국제기구]]에 대한 불신, 코로나 확대로 인한 서구권의 아시아인 차별, 선진국들의 안이한 대응 등, 전반적으로 한국 대중들이 무의식적인 분노와 불신 등, [[국수주의]]로 흘러갈 감정을 평소보다 많이 쌓아둔 상태였다. 즉, 작가의 의도는 '''현실 대한민국이 국력이 약해서 하지 않았을 뿐인 강대국들의 만행'''을 묘사하여 모순을 자각시키려는 것이었으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작중 대한민국의 민족강제동화, 인종학살, 인체실험, 수탈 등을 '''식민제국에 대한 정당한 복수이자 심판'''으로 인식하거나, 설령 만행으로 인식하더라도 '''어차피 (갑갑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창작물인데 뭐 어떠냐 시원하면 그만이지'''로 치부했던 것. 이를 비평적으로 어떻게 평가할지는 독자의 몫이다. 사실 이런 반응은 대체역사 장르 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내에서는 꽤나 보편적인 감성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미얀마]]의 [[로힝야]] 탄압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태도. 로힝야는 당시 [[대영제국]] 식민통치 정책의 일환으로 [[미얀마]]에 이주된 민족으로, 영국 입장에서 식민통치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 로힝야족을 우대하여 미얀마의 다른 민족들이 영국이 아닌 로힝야를 미워하도록 한 전형적인 디바이드 앤 룰 정책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로힝야]] 민족이 대영제국을 등에 업고 버마족을 비롯한 다른 미얀마 토착 민족들을 괴롭히고 착취했기 때문에 현대의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이나 학살도 정당하다', 더 나아가 '우리도 저렇게 복수해야 한다' 같은 의견이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리첼렌]] 작가의 서술 또한 작품을 이러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뉘앙스를 남긴다. 단순히 한국이 유럽에 복수하는 것만을 서술했다면 위와 같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아일랜드]]가 [[영국]]을 역으로 식민 통치하고 [[콩고]] 군인들이 [[벨기에]]에서 행진하며 [[레오폴드 2세]] 동상을 폭파시키는 등,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가해자인 제국주의 국가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서술했다. 즉 작가의 서술은 강대국 한국의 혐성이 아니라 '''수십~수백년 간 고통받은 피해자들의 정당한 복수'''라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다분하고, 이 때문에 역반응이 더더욱 설득력을 가지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